Long live the QUEEN!

아 퀸 너무 좋다. 내가 적어도 칠십년대에만 태어났어도 프레디 목소리 한 번이라도 듣고 죽을 수 있었는데... 프레디 머큐리가 노래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같다. 어쩌면 한 사람의 존재 하나가 이토록 아름다워보일 수 있지. 단순한 가창력을 넘어 무언가 있는 사람이다. 한 사람의 모습에서 세기의 천재가 떠오르고 천국이 떠오르고 행복이 떠오르고 감동이 떠오르고 웃음이 떠오르고 친구가 떠오르고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이 떠오른다. 내가 미친걸까 그가 미친걸까. 레드 제플린이나 비틀즈나 섹스피스톨즈도 좋지만, 퀸이란 그룹은 프레디 머큐리 한 사람이 주는 존재감 그 하나만으로 이미 전무후무한 세계 최고의 그룹일 것이다.

처음에 아담 램버트가 프레디 대타로 퀸 투어를 한다고 했을 때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영향을 크게 준 두 아티스트, 퀸과 아담이 함께 퍼포먼스를 한다니. 중학생이었는데, 러시아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는걸 유투브로 중계해준다고 해서 밤을 샌 기억이 있다. 중간고사 이틀 전이었다.

아담이 아메리칸 아이돌 나왔을 때 사이먼한테 너무 연극톤이라고 한마디 들었는데, 내 생각엔 그 뮤지컬 경험으로 쌓인 아담의 연극톤이 퀸 라이브를 할 수 있게 했던 신의 한 수 같다. 사실 아담 램버트, 노래 정말 잘한다. 브라이언이 극찬을 했을 정도의 노래 실력을 가지고 있고, 가창력으로만 놓자면 미국 가수들 중 꽤 높은 자리에 랭크될 것이다. 그러나 세계의 수 많은 수준급의 보컬들 중에 굳이 아담램버트가 프레디의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아담의 그 연극톤의 옥구슬같은 보컬이 프레디의 분위기, 존재감을 조금이나마 더 채워줄 수 있기 때문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보이스 톤도 약간 비슷한 듯... 그리고 성적 취향도... 아담+퀸 공연도 직접 갔다온 내 소견으로는 그래도 아담이니까 80년대 퀸 공연의 60%~70%정도 까지는 재현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빠심 조금 보태서) 그리고 사실 나같은 80~90년대생들에게는 전설로만 듣던 퀸의 무대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감동이고, 60~70년대생들에게는 그 때 그 시절의 감동을 다시 줄 수 있다는 것에 그들의 만남은 큰 의위를 갖는다. 실제로 콘서트장에서 보헤미안 랩소디 퍼포밍 할 때, 나 포함해서 꽤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 그냥 이유없이 목이 메이고 눈물이 흘렀다. 한 사람의 생애와 음악이 주는 감동이랄까. 그래서 아담에게도, 브라이언과 로저에게도 프레디 없이 다시 월드 투어를 한다는 쉽지 않은 결정에 정말 감사하다.

Long live the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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